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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아이랑있을때 티비보여주는것
윤미경멘토 2020.03.15 19:11조회 2643

안녕하세요

답변이 많이 늦었네요

 

비단맘님과 NANAH님이 남겨주신 방법이 많이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린 아기랑 같이 있으면서 집안 일하기가 쉽지는 않지요. 그렇다고 TV나 핸드폰을 보여주게 되면 왠지 부모로서 잘못 하는 것 같고 이러한 현실은 많은 부모님이 겪는 공통적인 어려움이라 생각됩니다.

 

4살이 된 아이들은 모든 감각을 이용해서 주변을 탐색하면서 세상을 알아가는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NANAH님의 방법처럼 아이들이 집안을 마음껏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일하고 있을 때 혼자 놀아도 안전한 환경과 비단맘님의 방법처럼 아이가 흥미를 갖고 놀 수 있는 놀이감의 놀이 방법을 알려주고 제시하는 방법도 좋지요. 어머님의 고민인 혼자서 놀 수 있는 환경에 대해 좀 더 덧붙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안전한 환경과 허용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아이가 좀 더 클 때까지는 아이가 놀이하는 공간의 범위를 정하고 그 공간에서 오감을 이용하여 마음껏 탐색해도 안전한 환경으로 만들어주세요. 어머니가 주로 주방에서 일할 때 아이가 혼자 놀아야 한다면 주방과 연결된 거실을 아이의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감을 혼자 꺼내서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또한 아이가 놀이감이 아닌 다른 물건을 탐색하더라도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아이들은 주변의 모든 사물이 놀이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실이나 주방에 아이 손 닿는 곳에 있는 위험한 물건(콘센트, , 잡아당기면 떨어져 깨지는 물건, 전기밥솥 등)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그 외 사물(냄비, 국자, 쿠션 등)을 만지고 논다면 그냥 허용해주는 거지요. 위험한 환경으로 인해 안 돼” “다쳐” “위험해등의 말로 통제를 자주 하면 아이는 놀이에 몰입하는 경험이 부족해질 수 있고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짜증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주변을 자유롭게 탐색하도록 허용해준다면 아이는 어머니가 다른 일을할 때도 자신만의 놀이를 만들어 즐길 힘이 생길 겁니다.

 

2. 평상시 아이가 집중해서 놀이할 때 관찰해보세요

아이와 지내다 보면 무엇인가에 집중해서 혼자 놀이하는 경우가 종종 관찰될 것입니다. 그럴 때는 부모가 개입하는 것보다는 조용히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놀이하다가 무엇인가를 요구한다면 그때 흔쾌히 들어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놀이에 몰입하는 즐거움과 동시에 집중력도 향상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아이가 놀이할 때 옆에서 같이 놀이하면서 학습적인 자극을 주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아이가 원치 않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놀이에 개입하는 것이지요. 아이가 원할 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부모가 같이 놀이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혼자 놀이에 집중하여 놀이하고 있다면 방해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아이의 놀이를 들여다보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부모가 다른 일로 아이와 같이 놀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아이의 흥미에 맞는 놀이를 제안할 수 있게 되겠지요. 예를 들어 잘 관찰하셨다가 양자택일을 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아 엄마가 지금 맛있는 저녁밥을 해야하는데 너는 블록으로 공주님이 사는 성을 만들면서 놀이하고 있을래? 아니면 커다란 종이에 그림을 그리면서 놀고 있을래?”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엄마 밥할 동안 블록 가지고 놀아.”보다 아이가 자신의 놀이를 선택하도록 하면 자신의 놀이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되기 때문에 엄마가 다른 일을 한다는 것보다 자신의 놀이에 더 관심을 보이면 놀이를 하게 되지요.

 

3. 아이의 TV나 핸드폰의 이용 시간은 짧아야 하며 부모의 상호작용이 필수입니다.

영유아기는 신체, 인지, 언어, 정서, 사회 발달의 전 영역에서 현저한 발달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뇌발달 또한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의 고른 발달을 위해서 영유아는 오감을 이용한 활동이 많이 필요합니다. 사전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영유아는 추상적으로 세상을 알아나가는 것이 어려우므로 직접 보고, 만지고, 듣고, 맛보고, 느껴보는 등의 오감을 이용한 구체적 활동을 통해 발달에 필요한 요소를 얻게 됩니다. 그래서 일방적 자극이 오는 TV나 핸드폰은 영유아의 발달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TV나 핸드폰은 최대한 짧게 그리고 부모와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내용을 따라 하는 등으로 직접적인 경험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육아를 혼자 하는 현실에서 어머님의 사례처럼 TV나 핸드폰을 혼자 보도록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은 어느 가정에서나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 어쩔 수 없다면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것보다는 부모가 일을 마친 후 아이에게 무엇을 보았는지그것을 봤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등으로 혼자 시청한 내용에 대해 같이 상호작용하면서 아이와 교감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늦은 답변이지만

작은 부분이라도 어머님의 육아 고민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원본글]

17년생 여자아기를키우고있습니다. 제 고민은 아기가 제가 집안일할때나 식사준비시 혼자서 잘놀지않아 제가 편하자고 티비를 보여주게되었어요.. 티비가안좋단건아는데 아이가 티비맛을알아서인지ㅠ 어떡하면 저도집안일하고 아이도 혼자서 놀수있는 환경을 만들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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