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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두 아이의 싸움을 어떻게 중재해주면 좋을까요.
윤미경멘토 2018.10.14 23:36조회 3031

형제간의 다툼은 근본적으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좀 더 받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고 잘 아는 사실이지만 실제 다툼이 일어나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부모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줘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이 있지요.

 

일단 지금 하시는 것처럼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안 된다는 것을 단호하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동생이~, 형이~ 라는 말은 빼고 누군가를 아프게 하고 다치게 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을

일관되게 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방법으로 아이들이 싸울 때는 싸움을 멈추게 하고,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시면서 아이들의 감정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엄마의 마음을 얘기해주는데 이때 한쪽의 편을 들지 않고 공정하게 해주시는 것을 잊지마세요. 이에 덧붙여 가끔은 부모가 두 아이와 상호작용하면서 정말 두 아이를 공정하게 대하고 있는지를 돌아 보는 것도 권합니다.

 

지금 62살이면 형제간의 다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아이들은 그 안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문제해결 방법, 협상 방법을 조금씩 조금씩 습득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어머니가 지금 하고 계시는 중재를 둘째가 타인의 입장을 잘 인식할 수 있을 만큼 클 때까지 무한 반복하셔야겠지만 그러한 어머니의 고민과 노력이 우리 형제가 타인과 세상을 살아가는 유용한 기술을 습득하는데 큰 받침이 될 것입니다.

 

어머니께서 말이 안 통하는 둘째를 걱정하셨는데, 다툼 상황에서 둘째에게는 너무 많은 설명을 하는 것보다는 안되는 것에는 단호하고 짧게 얘기해주시고 마음을 살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 나이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똑같은 장난감을 준비해주거나 대체할 수 있는 물품을 준비해주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돌아가서 형제간의 다툼은 근본적으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더 받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다는 점에 중심을 두시고 평상시 아이가 부모님의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따로 만들어 보세요. 그러한 시간을 통해 아이가 심리적으로 충족이 되면 좀 더 너그러워지면서 다툼이 줄어들게 됩니다.

 

영유아기는 끝도 없는 반복을 통해 아이들에게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어머님의 고민과 노력은 우리 아이의 삶에 건강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원본글]

6살, 2살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첫째에게 이야기 하면 이해하고 양보해 주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인지라 자기 것에 대한 소유욕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둘째도 이제 돌 지나며 소유욕이 생기고, 점점 첫째의 것에 탐을 내곤 합니다.

 

저는 첫째로 자라며 "니가 언니잖아, 누나잖아, 참아야지" 라는 말을 계속해서 듣고 자라왔기 때문에,

첫째에게 니가 참아야지 라는 말은 잘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 둘이 싸울 때에는 가급적 폭력(?)이 일어나지 않는 한 중재하지 않고 있는데요.

가끔 힘 센 첫째가 둘째에게 힘으로 가격을 하거나..

둘째가 첫째를 꼬집거나 깨물려고 할 때...

폭력을 가하는 아이를 좀 더 꾸중하곤 하는데요.

 

어떻게 해줘야 좋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물론 말리긴하고 설명해 주긴 하지만... 말이 안통하는 둘째에게는 역부족일 때가 있어요.

 

그래서 둘 다에게 스트레스를 안기는 것 같아서 어떻게 중재해줘야 좋을지 궁금합니다.

특히 둘째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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