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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아이에게 자꾸 매몰차게 대하게 되요.
윤미경멘토 2018.10.02 01:31조회 3293

어머니의 고민이 깊이 느껴집니다.

저도 어머니와 같은 경험을 했답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나서

첫아이가 다가오는 것이 부담스러워 나도 모르게 아이를 밀어내는 일들이 많았지요.

저도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왜 그럴까하고 고민을 했어요.

분명 아이를 사랑하는데

엄마에게 안기려하는 첫 아이가 어색하고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이 심리는 무엇일까 하고요.

그런데 쉽게 없어지지는 않더라구요.

 

아이가 다 자란 지금도 그때의 특이했던 경험이 생각나곤 합니다.

세월이 지난 지금은 저의 경험과 많은 어머니들을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대략적인 이유가 느껴집니다.

 

보통 첫 아이를 양육하면서 많은 기쁨과 어려움을 동시에 겪었던 어머니가

둘째를 낳으면 좀 더 수월하게 양육을 잘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둘째는 한 없이 귀엽고 무얼해도 신기하고 예쁘게 다가오지요.

반면에 첫 아이는 여전히 어머니가 처음 키워보는 시기를 살고 있기 때문에

첫 아이 양육은 계속 서툴고,

동생을 본 큰 아이라는 생각에 '다 큰아이가 도대체 왜 저럴까' 하는 실망스런 마음이 들고

첫 아이 나이와 상관없이 어머니가 아이에게 바라는 기대치가 커지면서

점점 아이의 마음을 보는 것보다 행동을 보고 지적하게 되는 상황들이 자주 생기게 됩니다.

이런 것 처럼 둘째가 생기면서 첫 아이와 겪는 여러가지 일들은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겪고있는 이야기 입니다.

 

다만 어머니 스스로 인식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식을 하면 지금의 어머님처럼 고민을 하실 것이고

고민을 하다보면 방법이 생길테니까요.

 

저는 첫 아이에게 느꼈던 그런 마음과 행동을

첫 아이하고만 단 둘이 데이트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으로 변화를 가져보았습니다.

아이가 엄마와 단둘이 있으면서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편안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또 하나 한 것은 아이와 눈이 마주칠 때 마다 웃어주는 것이였습니다.

진심으로 환히 웃는 엄마를 보는 아이의 표정에서

그동안의 저를 돌아볼 수 있었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힘도 생겼었답니다.

 

어머니도 소소하게 아이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어머니만의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6살 4살 아이를 양육하는 지금의 시기가 많이 힘든 시기일 겁니다.

그래도 자책을 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은 어머님이 더 잘 아시지요~

자책보다는 어머니 스스로를 다독이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닌다면 등원한 시간을 이용하여

어머니 스스로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어 보세요.

육아에 바쁜 나날 들이셨겠지만

가끔 한 번은 집안일 모두 뒤로하고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스스로에게 선물을 해보세요

그 선물이 낮잠일수도 있고, 쇼핑일 수도 있고, 수다일수도 있고, 독서일 수도 있을 텐데...

중요한 것은 어머니 스스로를 돌아보고 격려하고 사랑하는 시간을 일과에 넣어 꼭 챙기시는 것입니다.

 

좋은 엄마가 되고자 늘 고민하고

노력하시는 어머님을 응원합니다!!! 
 


 

[원본글]

아이를 미워하는것도 아니고..

매일 아이를 생각하며 오히려 나에게 미안할 만큼 아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마음과는 달리 아이에게 매몰차게 대하게 되요.

 

특히 둘째가 엄마에게 많이 안기는 편이다보니...

첫째에게 혼자놀게끔 하게 되고...

그런 첫째는 엄마가 그리워서 자꾸 다가오는데 저도 모르게 매몰차게 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늘 반성하고, 노력하려 하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너무 매몰차게 대한 것 같아서 미안함이 남습니다.

아이가 미운것도 아닌데 왜 매몰차게 대하게 되는걸까요..

자꾸 그러다보니 자책만하게되고.. 이게 저에게 또 다른 문제로 다가오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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