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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초등5학년 딸래미가 책과 친해졌으면 하는 바램인데요...
이성옥멘토 2018.07.11 14:58조회 3166

안녕하세요, 어머니?

아이가 책과 친해지길 바라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 좋은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간접경험'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독서는 우리의 뇌를 가장 불편하게 만들면서도

'생각'이란 것을 하게끔 만드는 가장 정통적이며 훌륭한 기술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아주 작지만 사소한 기쁨은

우리가 평생독자가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그리하여  '내 인생의 책'을 만난 사람들은

반드시 평생에 독서와 함께하는 평생독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책과 친해지는 경험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평생독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코칭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아이들은

책을 많이 읽어서 혼자 습득한 지식과 정보는 많은데 그것을 나눌 줄 모르는 아이들입니다.

아는 것이 많아도 표현하거나 전달하지 못한다면 많은 양의 독서는 무의미한 몸짓일 뿐입니다.


책을 읽고 표현하고 나누는 즐거움, 생활 속에 의미부여를 통해 독서가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독서가

얼마나 유용한 것인지 그런 것들을 깨닫도록 이끌어 주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어머니의 관심과 질문입니다.

 

일단 우리는  둘째 딸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로 시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화를 읽더라도 그 안에서 주인공이 누구인지, 어떤 스토리가 있는지, 새로 알게 된 것이나

깨달은 것 등을 물어봐 주신다면 아이가 읽으면서 생각하며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학습코칭을 하던 어떤 아이가 만화만 좋아했어요. 

처음에 이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니?"라고 호기심을 가지면서 물어보니 읽고 있는 책이라면서도

잘 대답을 못하더라고요. (정말 아무 생각없이 읽고 있었던 거에요.)

 

그런데 다음 만났을때 아이가 먼저  "선생님, 그 이야기 궁금해 하셨잖아요?"라고 하면서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스토리 텔링을 해주더니,

나중에는 만화 책 안에 있던 시였는데 주인공의 마음을 이야기한 시라면서

종이에 써와서는 읽어주더라고요. 

 

이런 경험을 만들어 주세요.

 

좋아하는 책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경험,

그것이 자신 안에 만들어 주는 여러가지 느낌과 충만한 감성들,

자신의 감성을 타인과 공유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들, 많은 양의 독서보다 더 중요한 것들입니다.

 

만일에 아이가 이렇게 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엄마가 읽었던 책이나 영화, 드라마, 짧은 이야기, 시 등을 가지고

엄마의 느낌을 전달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좋은 소식을 기다려 봅니다. 
 


 

[원본글]

   초등5학년 둘째딸.
   언니와 다르게 책을 참 안 읽습니다.    첫째가 지나가면서 책 좀 보라고~ 이거 재미있다고 하지만,
   정말 본인이 흥미 끌거나, 만화책이 아닌이상엔 잘 안 보려고 합니다.
   책을 좋아하고, 책속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도 많은데,
   책을 읽게 되면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 문제도 어렵게 생각이 않 들텐데 생각이 드는데.
   책을 잘 안 보니 고민이 됩니다.

 

   흥미유발을 어떤식으로 아이에게 해주며 도움을 줘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해보게 됩니다.

   학년이 올라가니, 점점 시험 문제도 어렵고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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