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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아이가셋인데
황화정멘토 2018.11.05 09:45조회 3353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셋 이라는 말씀에 직접 보지 않아도 상황이 보입니다.

아이를 키워 본 엄마들만이 느끼고 공감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나는 어디로 사라진것 같고 아이들은 통제되지 않고 남편은 정말 남의 편 같고...

가을은 깊어지고 바람은 차고... 우리 엄마들의 마음에도 찬바람이 불 시기입니다.

너무 더워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감정들이 신기하게도 찬바람과 함께 돌아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평생 숙제는 감정관리가 아닌가 합니다.

 

온라인이지만 현실적 조언 들어가도 되겠지요? ^^

 

우선 감정관리를 위해 첫번째는  신체관리입니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깃듣다는 옛말에 저는 완전 동의합니다. ^^

아마도 현재 어머님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신체에너지가 많이 떨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영양제 꼭~ 챙겨드시고 간단한 산책도 필수입니다.

그리고 힘드시면 청소도 가끔하시고 반찬도 적당히 사다 드세요.

모든걸 완벽하게 하시려는 순간부터 나의 신체 에너지는 바닥에서 올라오지 않습니다.

 

제가 둘째까지 어린이집에 막 보내고 듣고 힘이 났던 조언은
"어머님 애들 없을 때 청소하지 마세요 어차피 또 어지러집니다.

  아이들 없는 그 세네시간 동안 충분이 나를 찾아 채우고 집정리는 아이들 있을 때 함께 도움을 받아

  남편오기 전에 하세요~" 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막내도 어린이집을 가는 나이라면 하루 1시간~2시간은 오롯이 어머님만을 위한 시간으로 채우세요.

커피 마시며 창밖도 바라보시고 멋진 오빠들 나오는 달달한 드라마도 한편씩 보시고

동요말고 좋아했던 음악들도 찾아서 들어보세요. 기분이 달라지면 감정도 달라집니다.

 

마지막으로 생각의 변화도 필요합니다.

어머님은 현재 할일없어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가장 힘든 가장 고귀한 [ 새끼를 키우는 일 ] 을 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무의미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스스로 정말 소중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 많은 시간과 정성들이 사라져 버립니다.

우리 엄마들이 노력과 고민의 결과들은 대단한 것들이 아닙니다. 바로 아이들의 일상입니다.

엄마들의 가장 위대한 힘은 일상을 일상처럼 웃고,먹고,걷고,떠들고,잠을 자며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위대한 어머님 몸에도 생각에도 에너지를 불어넣으세요.

어머님은 이미 위대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원본글]

아이가셋인 30대중반 주부입니다 하루를 꼬박 아이들 시간에 맞추다보니 제 자신이없어지는것같아 하루가 무료하고. 뭐하고있는지 막막할때가 있어요 그러디보니 아무것도 하기싫을때도 많고 짜증도 늘어나는것깉아걱정입니다 어떻게해야 엄마의자존감을 높일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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