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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자기 맘대로 안되면 소리지르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김수민멘토 2019.05.21 15:57조회 2241

어머님,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그동안 아이의 부쩍 늘어난 짜증으로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최근 들어 아이의 짜증이 왜 늘어나고 있을까요?

 

만2세 무렵부터 아이들은 서서히 자기욕구를 주장하게 됩니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우리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변화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 짜증의 빈도가 늘어나고 그 정도가 점점 지나치게 되는 경우

부모님들께서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응해 주어야 할지 흔히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1.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 주세요.

보통 아이가 짜증을 내기 시작하면 부모님들께서는 짜증을 내는 아이의 행동을 보고 반응하게 됩니다.

그때 보이는 부모님의 반응은 아이에게 또 다른 영향을 주게 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짜증을 낼 경우, 아이의 감정에 휩쓸려 아이와 대치하며 감정 소모를 하기보다

아이의 행동이 아닌 아이의 마음을 먼저 바라보고 공감해 주세요.

그리고 필요할 경우, 일상 속 우리 아이의 감정의 변화를 관찰해 주세요.

 

어른도 짜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어떨 때 짜증이 나시나요?

그렇다면 아이는 어떨 때 짜증을 심하게 내는 모습을 보이나요?

특히 어떤 상황에 놓일 때, 어떤 부분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짜증을 내나요?

 

"자꾸 짜증 낼래?", "또! 또! 또!", "엄마가 짜증내지 말랬지.", "짜증내지 말고 예쁘게 말해." 등

아이의 행동의 결과를 들추어내는 말 대신,

"OO야, 왜 짜증이 난거야?", "무엇이 OO이를 제일 속상하게 했니?" 하며 아이에 마음에 공감하려는 노력은

말로, 감정적으로 어떻게 풀어내야될 지 몰라 짜증나고 흥분된 아이의 마음을 한 템포 가라앉히고

아이와 차분하게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을 이끌어 냅니다.

그리고 그 소소한 과정 속에서 아이는 누군가 내 감정에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여 주었다는 생각에

이미 조금은 마음의 위로를 얻게 되기도 합니다.

 

2.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짜증을 내는 것도 어느 순간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짜증이 난 상황을 이해하고, 그 마음에 충분히 공감해 주셨다면

이제 그 상황을 바람직하게 풀어나가는 방법을 아이에게 알려줄 차례입니다.

 

이때 아이가 짜증을 낼 때 부모님이나 가족, 친구 등의 마음이 어떨지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아이 입장에서 짜증을 낼 경우 아이 스스로에게는 어떤 힘듦과 불편함이 있을지를 먼저 알려주고 느끼게 해 주세요.

 

"엄마는 걱정돼. 우리 OO가 너무 소리질러서 목이 아플까봐."

"이렇게 힘을 주고 떼를 쓰면 OO이 몸도 힘이 들텐데……. 괜찮아?"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런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고 말해주세요.

"엄마도 OO할 때 굉장히 화가 나고 짜증이 날 때가 있었어."

 

그 후 그러한 감정이 생길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지 알려주세요.

"엄마는 짜증이 날 때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잠시 가라앉혀." 

"아빠는 당장 하고 싶은 것이 뜻대로 안될 때 잠깐 쉬었다 다시 해 보면 되더라."

"다들 바빠서 니 이야기를 들어주기 힘들어 보일 때는 니가 좋아하는 다른 것을 하면서 잠시 기다려보는 것도 좋아."

 

이때, 제시되는 방법은 긍정적이고 사회 공통적으로 허용이 가능한 방법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이 일상 속에서 긍정적인 감정표현의 모델이 되어주시는 것입니다.

 

3. 아이의 바람직한 변화를 격려하고 칭찬해 주세요.

아는 것을 실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도 대단한 일 중 하나입니다.

우리 아이에게 그러한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난다면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칭찬해 주세요.

"우와~ 이런 상황에서도 짜증내지 않고 기다리다니 너 정말 대단하다.", "우와~ 엄마라면 이렇게 못했을텐데. 이렇게 달라지려는 OO의 마음이 정말 멋지다."

이러한 칭찬과 격려는 아이가 변화하려는 마음에 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원본글]

안녕하세요..

5살 여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요즘들어 부쩍 짜증이 늘어 여러가지로 힘들고 고민이 됩니다.

특히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안될때면 소리를 지르거나 짜증을 너무 냅니다.

 

평소에는 그래도 쉽게 짜증을 안내는 것 같았는데,

최근 들어 지 뜻대로 안되거나, 무얼 만들다가 자기 마음대로 안되는 경우

너무 짜증을 내고 울기도 하는데, 이럴때면 정말 어떻게 말과 행동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왜 그런지, 또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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