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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부모교육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
주단 소장 - 자녀의 수학공부,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부모공감2019.03.13조회 3609


 

많은 학생들이 대부분 수학과 영어공부로 힘들어하고 있다. 특히 수학의 경우 수포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부모공감에서는 수학교육 전문가로 강연, 유투브 활동으로 통해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수학공부를 할 수 방법을 알리고 있는 교집합 수학연구소 주단 소장을 만나 자녀의 수학공부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주단 소장 | 현재 교집합 수학연구소 소장으로, 전국에 있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강연, 유튜브 활동을 통해 재미있는 수학공부 방법을 알리고 있다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수학 관련 저서 및 강연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학교육 전문가로 다양한 활동하는 이유

 

제가 말씀드렸던 방식으로 아이를 지도했더니 아이가 너무 변화해서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신 분들을 만날 때마다 정말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껴요. ”

 

주단 소장은 지난해 전국 25개 지역을 돌아다니며, 100여 회 이상 강연을 진행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이렇게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많은 강연을 진행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강연에서 만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막연한 수학에 대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수학교육 전문가로서 조금이나마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도움을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많은 강연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또 주단 소장은 책 집필과 유튜브 활동을 통해서도 수학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왜 아이들은 수포자가 될까?

 

무분별한 선행학습과 암기식 수학 공부로 인해 결국 수포자가 되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단 소장은 많은 학생이 수포자가 되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했다고 했다.

먼저 무분별하면서 빠르게 진행되는 선행학습, 또 한 가지는 암기를 통한 수학 공부라고 지적하고, 많은 부모가 주변에 이른바 카더라는 말을 듣고 자녀의 학습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선행학습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로 초등학교 4~5학년이 되면 무조건 학원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아요. 이렇게 학원을 통해 선행학습을 시작한 경우 계속 선행학습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쉽게 그만두기 어렵습니다.”


주 소장은 사실 선행학습이 필요한 아이는 매우 극소수라고 강조하며,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과과정(단계)은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추어 편성이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수학 과목 역시 평균적인 발달단계에 맞는 학습 단계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른바 사교육 학원에서 제시하는 학습 단계는 잘하는 아이의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교육을 시작하게 되면, 잘 이해를 못 하면서도 뒤처지기 싫으니 그냥 쭉 학원에 다니는 패턴이 반복된다고 주장했다. 주 소장은 수학 또한 언어의 분야라고 설명하며 아이가 문맥을 이해할 수 있어야 수학적인 능력을 펼칠 수 있다고 말하며, 말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선행학습은 오히려 독이 되고,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중학교 때까지는 암기식 공부를 통해 어느 정도 성적을 유지하기도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창의력, 사고력을 동반한 문제들로 인해 결국 아이가 스스로 수학을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를 설명하면서 너무 빠른 선행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가 수포자이면, 자녀도 수포자가 될까?


수학은 유전과 가장 거리가 먼 학문입니다. 수학자가 된다면 또 다른 문제지만, 현행 고등수학까지는 노력만으로 충분히 잘 할 수 있습니다


주단 소장은 부모 본인이 학창시절 수포자였다면서, 아이의 수학 성적이 잘 안 나오거나,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면, 자녀도 본인처럼 수포자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들이 너무 많다고 말하며, 수학은 본인 노력으로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녀가 수학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고 설명했는데, 여기서 부모의 역할이란 자녀의 성적에 따른 부모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성적이 안 나오면 부모가 한숨을 쉰다거나 실망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이면, 아이가 위축되면서 자신감을 잃게 되는 데 부모가 긍정적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주 소장은 초등 저학년 자녀의 경우 조금은 어렵지만, 부모가 직접 수학을 가르쳐보는 것을 추천했다. 공부를 통해 아이와 소통도 진행하면서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영유아 시기 수학적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놀이


영유아 시기에는 일상생활에서 조작활동을 통한 수감각, 도형감각을 불러일으키는 놀이를 하는 것이 수학적 흥미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단 소장은 영유아 시기 아이에게는 학습을 중심이 아니라 놀이로 수학적 흥미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한글을 읽는 상태라면, 숫자로 구성된 수학 동화책을 읽게 하는 것이 수학적 사고를 높이는 데 좋고, 아직 한글 읽지 못하는 아이라면 부모가 일상생활에 물건을 활용해 모으기, 가르기 같은 간단한 덧셈 뺄셈 등을 함으로써 수학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주 소장은 수학적 사고나 흥미를 높이기 위해 굳이 전집으로 수학 도서나 단계별 문제집, 고가의 교구 등을 살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아이의 독서를 방해하는 지름길이 전집을 구매하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아이에게 한꺼번에 많은 책을 주게 되면 아이가 목표를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차라리 한 권을 닳도록 읽게 하고 그다음 아이에게 새로운 책을 주는 것이 책에 대한 흥미를 읽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 소장은 아이에게 공부시간이라는 것을 강요할 필요 없이 평소에 퀴즈와 같이 물건들을 세보거나 길거리에서 간판에 있는 숫자들, 자동차번호판, 버스 번호 등을 보면서 숫자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시는 것도 매우 좋은 놀이라고 설명했다.

 

 

학년별 수학 공부 Tip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단원이 초등학생은 연산, 중학생은 방정식과 함수, 고등학생은 미적분입니다. 이 부분들만 잘 해결하면 수학 성적을 높일 수 있습니다.

 

주단 소장은 초중고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단원을 연산, 방정식과 함수, 미적분이라고 말하며 연습과 훈련이 부족해서, 용어가 익숙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주 소장은 초등학교 시기에는 기본적으로 연산의 기초를 탄탄할 수 있게 학습지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하는 학습지처럼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연산수업은 단순한 문제를 푸는 기술만 늘어가지 수학적 능력을 키우는 데에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연산원리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문제집을 골라 천천히 푸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 주 소장은 중학교 시기에는 수학 문제에 좀 더 추상적인 내용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단원별 수학 공식의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수학 문제를 푸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공부방식을 중학교 시기에 정립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시기에는 미적분을 비롯해 생활에서 잘 쓰지 않는 용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낯설고 어려워하는데 용어의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부모가 자녀의 수학 공부를 지도할 때 유의해야 할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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