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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부모교육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
EBS 다큐프라임 <가족쇼크> 김광호 PD 가 전하는 '부모의 역할'- 下
부모공감2014.11.27조회 4518


 

부모들 관점이 바뀌어야한다 

 

부모 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다른 지금의 청소년 세대가 향유하는 문화가 있다면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쉽게 접하다보니 이전 PC 게임처럼 집에서만 할 수 있는게 아니다보니 더욱 통제하기도 어렵다. 하지 말라고 아이들이 순순이 받아들이기도 만무하다이럴때일수록 부모는 어떻게 하려고 하기보다 관계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요즘 다 어려서부터 스마트폰 사주시잖아요. 스스로 통제하기 쉽지 않은 상태에서 말이죠. 초기서부터 자기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그 시기를 대부분 놓쳐요. 그러다 중학교 가면 남자애들끼리 PC방 같은데 모여 같이 노니까 한심하다고 생각해서 강압적으로 통제 하려고 하죠.

근데 이게 자녀 관점에서는 어떻게 보이냐 하면 그냥 훈육으로만 보이는 거에요. 애착도 없는 상태에서 까먹을 포인트만 있으니 부모자녀 관계가 마이너스로 가는거죠. 그렇게 파국으로 치닫으면 보통 부모들은 '내가 문제가 있나?' 하고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으세요.
예를 들면 <아버지 학교> 같은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나서 배운게 있으니 실행하려고 이렇게 물어봐요. "재미있니? 그거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데?" 이러면 자녀는 이렇게 생각해요. '어 이 아빠 뭐야?' 처음부터 변화가 크게 다가오진 어렵겠죠. 근데 그런식으로 계속 반복하면 나중에는 애가 신이 나서 얘기를 하더라는 거에요. 그러면 그 아이가 게임 딱 끝낼까요? 그래도 안 끝내요무슨 의미냐 하면, 어차피 자녀가 게임을 할 거라면, 부모 관점을 먼저 바꿔야 하는 거에요.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가? 로 보는 것, 그런데 그 아이들이 깨달아서 게임플레이 시간을 줄였어요. 그럼 더 좋은 거구요적어도 부모자녀 관계는 좋게 유지될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았는데 바로 간섭하고 통제하려고 해요, 그러면 점점 멀어져요. 애착을 갖는다는 것이 크게 어려운게 아니에요."

 


 "사춘기 아이가 갖고 있는 행복과 고민,

이것을 인정하면 이게 2의 애착입니다"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 떠나보냄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아이를 떠나보내는 거에요. '떠나 보낸다'라는 의미는 뭐냐하면, 일상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넘겨주는 거에요. 그러니까 부모는 끊임없이 '다음에는 뭘 넘겨줘야 하지' 주로 중학교때에는 '시험기간에는 공부를 시켜야지' 그러면 '시험기간때는 스트레스를 받았을테니' 뭘 넘겨줘야 어떤 사회질서에 반하지 않고 부모가 가장 중요한 훈육의 중심을 잃지 않지? 그래, 끝나는 날 하루 정도는 놀게 해줘야 하겠다. 그리고 같이 데리고 가는 거죠.





아이들에게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하는 걸 알지만 모든 부분이 부모들한테는 불안이기에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자녀의 상태에 따른 '부모 역할'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거다. 김광호 PD는 이렇게 말한다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부모의 역할도 같이 발달해야 되는데 이걸 모르세요,  그러다보니 어떤 오류가 생기냐 하면 영유아 버전으로 청소년 자녀와 애착을 맺으려고 해요, 육아했던 방식으로 괜히 가까이 가서 참견하고, 자꾸 같이 놀자 하고... 근데 자녀는 이미 청소년으로 성장해서 자기 영역이 있기 때문에 그 영역에 부모가 들어오는 거 싫어한다는 거죠.

 

 


How 보다 'Why'를 전달하는게 나의 역할

 

문제가 발생하면 현상보다 본질을 봐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바쁜 생활속에서 근본을 파헤치기가 쉽지않다. 그래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고 깨달음의 반복을 통해 앎에서 실천으로 가야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미 How to식의 접근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자기 역시 똑같은 것을 알려주기보다는 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식으로 부모의 관점에서 자꾸 보는 연습을 하는 식으로 접근하려고 한다고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그런 이야기들을이번 <가족쇼크>에 담아 가족의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고 말이다. 인터뷰 마지막까지도 김광호PD Why를 강조했다.


 



"물론 고치려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아이가 아이로서 행복하고 이것도 중요한거에요. 그런데 우리는 뭔가 현상이 발생하면 그 현상을 때려 고치는거에만 맞추다보니까 관계는 더 멀어져요. 그러면 대안도 전혀 안먹힌다는 거죠. 누차 강조하는 그런 얘기들이 부모의 관점에서 자꾸 보는 연습들을 하고 부모가 내가 왜 이런지를 자꾸 깨달아야 해요. 그 다음에 HOW TO가  먹혀 들어가는 거지 제가 하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WHY를 전달해요. 이 시대 아빠들은 왜 안 움직이는거지? 이 시대 엄마들은 왜 불안하지? 그런 이야기들을 이번 다큐멘터리 <가족쇼크>에 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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