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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인터뷰


전문가들의 부모교육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

 김영광 대표 - 요즘 아이들을 위한, 진짜 꿈을 찾는 방법은?

부모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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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0 15:54


 

2015년 대졸 대기업 취업 경쟁률 통계를 살펴보면 ‘35.7대 1’로 100명이 지원하면 3.1명만이 취업에 성공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청년 취업 경쟁률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는 요즘이다. 이에 따라 ‘취업고시’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경제 불황으로 취업이 어려움을 ‘고등고시’에 빗대어 이르는 말인데, 이 단어만 들어도 우리나라 취업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가늠할 수 있다.

 

이번 공감인터뷰에서는 인생의 목표였던 대기업에 들어갔지만,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을 하다가 우연히 사회적 기업을 알게 되어 이직을 결심, 진로멘토, 사회적 기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광 대표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꿈’에 대해 물어보았다. 

 

 

 

김영광 대표 ㅣ  내일(tomorrow & my job)교육연구소 대표, 재능기부단체 <끼친> 대표이다.

진로멘토링 <삼촌이 간다>의 삼촌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가 있다.

 

 

| 대기업 종사자에서 진로멘토, 사회적 기업가로 전환하게 된 계기

 

“사람들이 대기업을 가려는 이유는 덜 불안하고, 큰 조직에 있으면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기업에서 인사담당으로 근무를 하면서 대기업도 영원한 대기업이 아니라 세상의 변화에 따라 사라질 수 있고, 그 안정성이라는 것이 영원하지 않을 수 있겠구나 하는 것을 현장에서 경험했습니다.”

 

김영광 대표는 급변하는 세상을 경험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떤 상태일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그때 든 생각이 ‘우리나라의 교육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 굉장히 큰 어려움이 있겠구나,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겠다, 교육을 빨리 바꾸지 않으면 점점 더 어려워질 것 같다.’였다고 한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부터 김영광 대표는 재능기부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진로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많음을 느끼면서 직장도 직업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진로교육의 중요성과 아이들의 태도를 길러주는 기업가정신 교육 등에 관심을 갖고 교육을 하다가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아이들의 태도만 준비돼 있다면 어떤 세상이 오더라도 아이들은 헤쳐나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로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교육현장에 많이 가게 되는데, 학생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 ‘의미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사람을 바꿀 수 있는 일,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일. 더 나아가 한명 한명의 인생의 변화로 사회가 바뀔 수 있는 일이 바로 교육이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생각할 때 의미가 크다고 한다. 

 

 

| 꿈의 정의를 내려 본다면? 

 

꿈은 내가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것보다 더 크게 내가 사랑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 그리고 세상이 원하는 것을 연결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직업이 될 수도 있고, 뭔가 갖고 싶은 것이 될 수도 있고, 이루고 싶은 것이 될 수도 있는데 이 세 가지를 연결하는 지점이 바로 꿈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꿈을 이루면 성공한 것일까’ 하는 질문에 대해 김영광 대표는 과거에는 성공에 대한 정의가 큰 부를 성취하거나, 큰 기업을 이루거나, 눈에 보이는 것들을 이룬 사람들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많은 고민을 하다가 뭔가 다른 성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연구를 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꿈의 사전적 정의는 매우 간단했다고 한다.

 

‘목적한 바를 이룬다.’

 

사전에서 ‘성공’의 정의는 우리가 생각하는 강남의 큰 집, 좋은 차 이런 것들이 모두 빠져있고, 누구나 목적만 있으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면, 이루고 싶은 목적이 생기고, 그 목적을 이루는 것이 곧 성공이라는 것이다.

 

“성공의 정의는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를 고민하는 것부터 성공을 향한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꿈을 찾아가는 방법

 

“제가 학생 때는 저에게 꿈을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어요. 하지만 그때와 비교해보면 지금은 아이들이 너무 꿈을 강요당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고 느끼는 것은 꿈에 대한 설정이 잘못돼 있다는 것입니다.

꿈에 대해 물어보면 거의 열이면 열이 하나의 직업으로만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거기에 큰 오류가 있다고 느끼는데, 아이들이 지금 2016년에 존재하는 직업들로만 자기의 미래에 대한 한계를 둔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너무나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데도 말이죠.

 

이에 김영광 대표는 꿈의 개념부터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꿈은 직업의 개념이 아니라 더 큰 개념이고, 바뀔 수도 있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꿈을 찾기 전에 먼저 자기를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진짜 내가 원하는 직업을 찾으려면 우선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그 이후에는 세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잘 모르는 상태로 TV에서 많이 보는 유명한 사람들, 책에서 보는 유명한 사람들만 성공한 사람, 잘나가는 사람으로 설정이 되다보니, 다들 헛된 꿈을 좇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선택지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들이 있는지를 알아야 선택을 잘할 수 있습니다. 또 나와 세상을 연결해서 내가 원하는 것과 세상이 원하는 것을 연결하는 것이 꿈을 찾아가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우리나라 부모교육의 문제점

 

“우리나라의 부모교육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를 고민해 보니까 돌잔치부터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잡이를 하는데, 그때 아이는 아무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아무 생각이 없는데 이미 부모님의 욕심과 부모님의 관점으로 내 아이가 무엇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이미 만들고 있더라구요.”

 

우리나라와 해외 선진국을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에 비해 자기 아이를 소유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식농사를 짓는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다 보니 자녀가 ‘내 것’이라는 소유개념이 크다는 것이다.

 

“아이는 너무나 애정이 가고 소중한 존재이지만, 나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는 것. 거기부터가 욕심을 비우는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품성, 타고난 기질 등의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바꾸려고 부모의 욕심을 주입시키려 하다 보니, 부모-자식 간에 충돌과 갈등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이 아님을 인지하는 것이 우리나라 부모교육의 문제점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김영광 대표는 꿈이 없다고 고민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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