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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부모교육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
김성길 교수 - 자녀양육 시 가장 필요한 부모의 행동은?
부모공감2019.01.09조회 3576

 

 
 

요즘 각종 방송, 유튜브, 도서를 통해 자녀 양육 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오히려 자녀 양육에 꼭 필요한 방법이 무엇인지 더 혼란스러워하는 부모들도 많아지고 있다. 부모공감에서는 부모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는 광운대 대학원 부모교육전공 김성길 교수를 만나, 이런 상황 속에서 부모교육이 왜 필요한지, 자녀를 양육할 때 필요한 부모의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김성길 교수  광운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며, 부모교육을 가르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 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개설된 부모교육 전공 주임교수로
다양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부모교육 전문가 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부모교육은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부모교육은 단순히 부모, 자녀에 대한 것이 아니고, 인간의 출발부터 시작해서 종료 시점까지를 모두 다 다루는 것입니다. 결국은 인간관계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다 다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성길 교수는 부모교육을 부모와 자녀 관계에 한정된 것이 아닌, 인간관계 전반에 관련된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하게 부모교육을 부모와 자녀에게만 필요한 교육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지만, 그가 부모교육을 바라보는 시각은 기존의 것에서 한층 더 확장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모든 존재는 부모로부터 태어나 관계를 맺고 살기 때문에, 예비부모교육, 부모교육, 학부모교육에 더해 결혼 후, 나아가 생을 마감하는 시점까지의 모든 관계를 다루는 것이 평생교육 차원에서 부모교육이라고 설명했다.

 

 

부모교육은 이제 학문

 

부모 전체에 대한 교육, 이제는 부모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상담과 코칭까지도 다 같이 아우르자는 뜻으로 부모교육 전공 과정이 탄생 되었습니다.”

 

김 교수의 따르면, 2000년도에 광운대학교 교육대학원에 개설된 부모교육 전공은 처음에는 학부모교육 전공으로 시작되었지만,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 그 폭을 넓히고자 부모교육으로 확장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 교수는 부모교육 전공자들은 학교 현장을 비롯한 각종 교육 현장에서 부모교육 전문가로서 역할들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여기서 부모교육 전문가의 역할이란 부모 자녀 관계 및 의사소통에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실습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뿐만 아니라 부모교육 전문가들은 이혼과 같은 실제 가족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모두 다루기 때문에 이제 그 역할과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왜 부모교육이 중요할까?

 

부모가 어떤 마음이었을까, 내가 부모로서 자녀를 어떻게 키울까, 내가 인간으로서 태어나서 인간으로서 삶을 살아 나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되짚어 보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성길 교수는 모든 인간은 부모로부터 자녀로 태어났기 때문에 부모가 되지 않더라도 자신들의 부모가 어떤 마음이었을지 되짚어 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자녀를 어떻게 키울지에 대한 고민을 넘어서 인간 삶에 대한 고민이 부모교육을 더욱 넓게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하며, 부모교육 철학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와 동시에 실용적인 부분들까지 아우르는 토대를 갖추기 위해 부모교육 전공의 필요성이 강조된다고 했다.

 

 

양육 시 필요한 부모역할

 

내 아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서 시작하되,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며 과도한 관심은 자제하는 인내력과 참을성을 길러야 합니다.”

 

김성길 교수는 과거에는 단순히 기술과 노하우가 중요한 시대였다면, 이제는 그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확인하고 선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많은 부모가 부모 됨에 대한 정보들은 많이 접하지만, 사실상 내 아이에 대한 정보와 부모가 되는 마음가짐에는 한계를 느낀다고 한다. 결국, 부모의 역할은 표면적인 기술 이면의 아이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아이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자녀 양육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부모에게 드리는 조언

 

각각의 고유한 정체성, 존중감을 가지고서 서로 인정해주는 가운데서 기다려 주고, 참고, 각자 자기 성찰해나가는 과정들이 계속 축적된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살아갈 만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김성길 교수는 핵가족과 1인 가구 형태가 늘어나는 개인화된 시대 속에서 아이들을 과거처럼 공동체 속에서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각의 고유한 정체성을 인정해주고,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기다려 주는 각자의 자기 성찰 과정을 통해 바람직한 사회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녀 양육에 있어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즉,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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