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로그인 해주세요
닫기
전문가들의 부모교육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
창의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정종욱 교수
부모공감2015.04.07조회 4988

창의융합교육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급변하는 세대에 교육트렌드 역시 발맞추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요즈음, 고려사이버대학교 정종욱 교수를 만나 창의융합교육에 대해 알아보았다.

 



정종욱 교수는 최근 창의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요즘 부모들이라면, 창의적인 교육에 관심이 많은데 그래서 보내는 곳은 대부분 영재센터나 과학교실을 보내는 것이 현실이다. 정교수에 의하면 ‘창의성’이라고 하는 것은 몇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것만 만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것, 바른 것, 더 나은 것을 만들어야 되는 특징이 있는데, 이런 것을 같이 융합해서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창의융합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교육보다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기 경험을 통해서 기존 것 보다 나은 것을 만들어 내고 새로운 것, 다른 것을 만들어 그것을 통해 바르고 도덕적 가치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경험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프로그램 개발의 취지라고 한다.

  

“ 제가 어렸을 때 노는 걸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이후에 자라면서 어떻게 공부를 해 왔고 어떻게 다양한 일들을 해왔는지를 되돌아 봤을 때, 어렸을 때 제가 경험했던 놀이들이 굉장히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놀이들을 다시 찾아보고 연구했는데, 불행히도 이런 놀이들이 교과과정과 연계가 안 되어 있는 자유로운 활동이라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체육활동도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실의 교육 상황에서 이러한 놀이들이 학교 현장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이런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창의융합 프로그램은 어려운 교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아이들이 교과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개념이나 과학적 사고나 생각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이 가장 도움이 되는 연령층은 초등하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이다. 정교수에 의하면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에게도 몰입도가 높고 재미있게 진행되지만, 고등학생만 되도 교과과정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자유로운 시간을 빼기가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에 당면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들이 활용하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 요즘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인 진로, 적성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방법이 있다면? 


“ 많은 부모님들이 자기 자녀의 아이큐 테스트를 많이 하는데, 사실 아이큐라고 하는 것은 재능을 하나의 숫자로 보여주기 때문에 사실은 전반적인 아이의 지능을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버드대의 하워드 가드너 박사가 얘기한 다중지능을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나은 지능을 찾아내고, 그 재능을 발굴해 줌으로써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이라고 정교수는 조언했다. 유전적으로 아이들은 부모를 많이 물려받기 때문에 부모 스스로를 잘 아는 것은 자녀를 잘 알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의 재능을 잘 알고 싶다면, 먼저 부모 먼저 스스로를 자세히 들여다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 부모가 자신의 재능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  


“부모 대부분 고정적인 관념을 가지고 있기에 그것을 한번은 내려 놓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어렸을 때처럼 유치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놀이를 해 보면 그 속에서 다양한 결과들이 나옵니다. 아빠들하고 같이 프로그램을 해 보면 어느 아버님은 경쟁이 강한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은 사회생활에서도 그렇고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그러한 태도가 나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생각을 버리고 아이들에게 놀이나 부모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행동들을 해 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교수는 가정에서 자녀의 창의성을 키워줄 수 있는 부모교육에 관해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어느 날 버스를 타고 가는데 옆에 어떤 아이와 아버지가 앉아 계셨어요. 그때 아이가 묻습니다. 저거 뭐야? ‘간판’ 그러자 아이가 또 묻죠. 그럼 저건? ‘자전거’ 그렇게 대답을 하시더라구요”

“ 그런데 아이가 사실 알고 싶은 건 이름을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저게 어디에 쓰이고 언제 쓰이고 어떻게 쓰이는지가 궁금한 거죠. 그래서 부모들이 집에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죽이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게 끔 해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물어보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말로 시작해서 그것이 이름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고 왜 사용하고 언제 사용하는지를 얘기해주면, 아이 스스로가 끊임없는 호기심을 만들어 낼 수 있어서 그런 방법이 부모님이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댓글 1
30개 (3/3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