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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아이가 사용하는 말이 달라졌어요

장소현멘토 | 2019.09.16 02:17 | 조회 133


아이가 욕을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어쩌다 말끝마다 미쳤어. 미쳤구나!’를 배우게 됐는지 당황스럽고 고민이 되실 것 같습니다.

예의바르고 좋은 성품을 가진 아이로 잘 키우고 싶은 게 부모님의 마음인데 이것을 그냥 지켜봐야 하는지, 정작 아이의 반응은 덤덤한데 부모는 어떻게 훈육을 통해 가르쳐야 하는지 걱정이 되실 것 같아요.

 

4세 이후부터는 언어의 사용이 급격하게 확대가 되면서 주변의 모든 언어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언어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욕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은 TV속 대사나 유튜브, 어른들이 사용하는 말투, 친구가 사용하는 모습 등을 보고 모방해서 학습하게 되는데요. 유치원이나 주변의 어른들이 쓰는 말을 듣고 장난처럼 따라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남자 아이들의 경우는 친구들 사이에서의 놀림이나 장난으로 사용하는 말들을 보면서 가벼운 욕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미를 알고 쓴다기보다는 장난삼아, 재미삼아, 관심을 끌기위한 방법으로 사용한다는 것이죠! 아이가 사용했을 때 부모가 너무 지나치게 놀라거나 과한 관심을 보이면 아이는 웃으면서 더 재미삼아 그럴 수도 있고 내가 이런 말을 하니까 관심을 보이네~’라고 인식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죠.

 

1. 아이에게 이유를 물어봐주세요.

그런 말을 사용했냐는 지적보다는 아이와 차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좋지 않은 말이라는 것도 알려주세요. 우쭐한 마음에, 재미로, 주변의 관심을 끌기위해 그럴 수 있으니 욕(미쳤어? 미쳤구나!)을 한다고 해서 멋지거나 힘이 세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세요. 바르고 고운말을 사용할 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칭찬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부모의 모습이나 주변을 되돌아보기

우선 아이에게 그런 말을 어떻게 사용하게 되었는지 물어봐주세요. 혼내거나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묻으면 아이는 대답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들은 주변에서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은연중에 아이 앞에서 미첬어!’ 하는 말을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전화 통화 중에, 혼잣말로 무심코 튀어나왔던 것이 아이는 이런 말 정도는 해도 되는구나!’라는 메시지로 여기고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혹시 그런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는 부모님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주시면 됩니다.

 

3. 아이가 표현하고 싶은 다른 마음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마음속의 불안이나 화, 짜증, 우울 등이 있는데 이러한 단어들을 사용해서 표현할 수도 있으니 아이의 속마음을 들어주세요.

싫다라는 표현으로 부모에게 반항의 표현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지, 불만의 의사표현 방식이 아닌지 아이의 마음을 잘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런 말을 하고 나면 기분이 어때?” 물어봐주시고 공감하게 되면 아이의 속마음이 알 수 있을 거예요. 그 후에 부모님의 걱정하는 마음을 전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기 전에 왜 나쁜지 알려주시고 욕이 아닌 다양한 감정의 단어들로 번역해서 사용하도록 감정단어들을 집어주세요. ‘미쳤어라고 할 때, 그 상황에 맞는 대체 단어를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발달과정에서 일정 시기에 나타나는 문화이기도 합니다. 일시적인 재미로 사용할 수도 있으니 무조건 고치려들지마시고 적당한 거리를 두시면서 좀 더 가볍게 부모님의 걱정하는 마음을 전하면서 훈육하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원본글]

안녕하세요. 천방지축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친구도 좋아하고 밝고 집에 오면 조잘조잘 말도 많이 해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욕을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가 말 끝마다 "미쳤어?" "미쳤구나."라는 말을 너무 많이 사용해요.ㅜㅠ

이 말이 막 화 내면서 하거나, 나쁜 의도가 사용하는 것 같지는 않아서 처음에는 그런 말 어디에서 배웠냐고 묻고 넘어갔는데 아이는 이 말이 재미있나봐요. 막 헤맑게 웃으면서 장난치듯이 무슨 말을 하고 "미쳤어? 미쳤어?" 말을 하고는

혼자 꺄르르 웃긴다고 넘어가요. 그 모습이 반복되니까 애 아빠는 좀 엄하게 뭐라고 하는데 분위기만 험악해지네요.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놀다가 배워온 것 같기는한데 내년이면 초등학교도 가야하는데 이런 말을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도 있을 것 같아 걱정이에요. 자연스럽게 이런 말 사용을 줄이고 고운 말을 쓰도록 지도할 수 있는 팁을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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