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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소장 -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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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의 조화

부모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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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17:11

  재미있는 것을 해야 잘할 수 있고 해야 돼서 하는 것은 못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까지는 맞는 말이지만 또 어느 정도는 틀린 말일수도 있다. 해야 돼서 마지못해서 한다면 당연히 잘하기 어렵다. 그러나 해야 되는 것을 열심히 해서 잘하는 사람들도 많다. 반대로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열심히 하지 않아서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재미있지만 본격적으로 해보니 재미가 떨어졌다거나 재능이 부족해서 잘하는 사람을 따라잡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다. 재미있는 것을 열심히 해서 잘한다면 물론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일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학창시절의 소중한 시간들을 한심하고 인생에 쓸데도 별로 없는 공부에 낭비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이제부터 관찰의 초점을 바꿔보자.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시험성적에서 얻는 성취감과 별개로 얻게 되는 삶을 조절하는 방법과 습관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말이다.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라서 열심히 한다면 어떨까? 

재능이 넉넉지 않더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시험을 통해 평가받는 과정을 받아들이는 태도로 최선을 다한다면 비로소 공부 잘할 가능성은 커진다.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모범생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공부와 시험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다. 그러나 이 경우는 오래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1~2년 길게 보면 2~3년은 해야 해서 열심히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쉽지 않다. 그 이상의 기간을 지속하려면 당위성만으로는 힘이 부족하다.


 특히 공부보다 더 하고 싶은 비공부적인 것들도 많이 대접받는 것이 요새의 입시이이다. 봉사, 독서, 동아리, 리더십, 인성, 진로활동 등등 말이다. 물론 이조차도 여전히 공부라는 기본기를 바탕으로 평가한다는 한계는 가지고 있다. 따라서 누구도 아직 시험성적이라는 굴레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다. 반대로 시험성적만 가지고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가 오히려 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하고 싶은 공부 외적인 활동과 해야만 하는 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의 조화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입시 상담을 해보면 이 둘을 조화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힘든 일 인 것처럼 들 생각하지만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공부 외적으로 자신의 관심분야와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삶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의 결과물이 바로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의 조화다. 어찌 보면 어른의 삶이란 것도 이 둘을 조화해 나가는 과정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어느 한쪽만 하면 지극히 행복하거나 지극히 불행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 행복이나 불행이란 것도 모두 상대적인 것이어서 반대편의 한쪽이 어느 정도 있어야만 제대로 느껴지는 법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잘하는 것이 재미있고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 밖에 해야만 하는 일로서 시험을 잘 준비하고 그에 맞게 정리해보는 과정을 부지런히 해봐야 한다. 비교과적인 활동이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라면 그에 맞게 적절한 비율로 교과적인 공부나 시험에 대해서도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조화롭게 사용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조절을 해보면서 삶을 조절하고 나 스스로를 조절해보는 경험을 하는 것이며 그렇게 성장하는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도 못하는 것은 결코 부끄럽거나 못난일 내지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공부를 안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는 생각은 정작 하고 싶은 것도 열정적으로 하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하고 싶은 일 안에도 해야 하는 일이 또 숨어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해야 하는 공부를 회피하는 것은 공부를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나 여지도 판단해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게 하며,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의 조화를 조절해보는 힘도 키우지 못하게 만든다. 결국 학창 시절의 공부라는 것도 사실은 하나의 기술이나 재능에 불과하다. 그렇게 세상 사람들이 가진 수많은 재주나 재능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쯤 내게 학창시절 공부를 열심히 해보는 경험은 내 안에 존재하는 욕망과 당위성이나 책임감 같은 복합적인 마음들을 조절하는 스위치를 선물한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학창시절의 소중한 시간들을

한심하고 인생에 쓸데도 별로 없는 공부에 낭비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이제부터 관찰의 초점을 바꿔보세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시험성적에서 얻는 성취감과 별개로

얻게 되는 삶을 조절하는 방법과 습관이라는 부분에서요.​"

 

 

 

[출처] 성적이 오르는 학생들의 1% 공부 비밀(이병훈. 원앤원에듀) 

[알림] 본 칼럼은 '성적이 오르는 학생들의 1% 공부 비밀' 도서 내용을 편집한 것으로 그 내용과 길이가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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