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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시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들램
박영임멘토 2018.11.13 11:16조회 2773

어머님의 쓰신 글을 읽어보니 2가지 관점에서 생각해봐야 하겠네요.

 

첫째는 아이가 본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본인이 시작은 하는데, 느린 행동으로 인해 시간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둘째는 아이가 시작부터 하지 않고 시켜야만 행동을 시작하는지에 따라 방법이 다를 것입니다.

 

본인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으나 아이의 타고난 기질이 느긋한 기질을 갖고 있다면, 시간만 주어지면 아이는 본인이 해야 할 일을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부모님은 짜증이 나더라도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인은 머리 속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그 다음에는 어떤 것을 해야지 하는 메카니즘이 작동되고 있어서 본인이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 아이의 동력을 엄마의 다그침으로 인해 멈추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어머님은 중간 중간에 점검할 포인트를 시간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침에 등교 준비할 때 '8시에는 밥을 먹을꺼야. 그 전까지는 씻고 옷을 입어야 해. 8시20분에는 집에서 출발해야 해'

라고 시간을 쪼개서 인식할 수있도록 습관을 길러주십시오.

또한 시간관리를 위해서 일과표 작성은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와 함께 무리한 일과표가 아닌 실제 생활에서 시간 개념을

습관화하기 위해 일과표를 아이와 함께 작성해 보세요. 주의할 점은 핵심적으로 중요한 행동의 핵심일과표이어야 합니다.

하루 24시간의 일과표보다 핵심적으로 해야 할 일을 정하고 실제 수행하는 시간을 감안하여 몇가지를 기재해 놓는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작성한 후에는 습관이 될때까지 엄마가 가이드를 해 주십시오.

 

둘째로, 아이가 게으르거나 해야할 의지가 없어 느린 경우라고 생각이 되면 이런 경우 시간관리는 목표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엄마가 주도하는 생활방식에 익숙해져서 본인이 해야겠다는 의지와 동기 부여가 약한 아이들에게는

작은 목표부터 정하고 목표를 달성했을 때 칭찬과 격려를 해주면서 습관화하도록 해주세요.

또한 목표와 본인이 해야 하는 행동들을 자기화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할 때 글로 쓰고, 메모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머리 속에만 있는 계획은 흐지부지되기 쉽습니다. 

글로 작성된 계획은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시간관리 능력이 높아질 것입니다.
 


 

[원본글]

우리집 첫쨰가 어느새 중딩이가 되었는데 커가는 몸집과는 달리

시간관리는 마냥 느슨하여 늘 쫓기는 일상입니다.

미리 미리 준비를 해 두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매번 옆에서 거들게 되고

플러스 잔소리까지 참지 못하니 아이와의 관계에서 매번 문제가 되곤 합니다.

모른척 하자니 아침부터 지각할 것 같아서 도움을 안줄수도 없어요.

뿐만 아니라, 학습도 언제부터 언제까지라는 개념보다는

학습을 다 할 때까지라는 개념으로 책상앞에 앉아있다 보니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 대비 학습효과는 그닥입니다.

꼼꼼하지 못해서 그런건지 엄마가 정해주는 시간에 하는게 습관이 되어서

스스로 정하지 못하는건지 도통 알수가 없습니다.

어찌하면 우리 아이가 스스로 시간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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