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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별 자녀지도 노하우

[경제]  가정 경제에 관해 자녀들과 대화하려면

부모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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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0 12:25

자녀를 기르는 동안 우리 부모들은 양육비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한국 가정에서 자녀 1명을 대학졸업까지 양육하는데 드는 비용이 3억 원 이상이라는 통계가 있다. 산출 방법이나 각 가정의 경제 수준에 따라 그 편차가 크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개의 가정에서는 평균 비용 이상이라고 느낄 것이다. 특히나 사교육으로 지불되는 비용이 나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부모들의 어깨는 무겁기 마련이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불경기에도 마지막까지 지불을 아끼지 않는 항목이 교육비이고 이른바 0~14세의 영유아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엔젤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쯤 되면 아무리 저출산 고령화로 에잇포켓’(자녀 한명을 위해 부모와 친조부모, 외조부모, 삼촌, 이모가 비용을 지불함)이 대기하고 있어도 가정경제문제에 있어서 자녀들이 차지하는 소인은 클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러한 데도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경제문제, 딱 꼬집어서 돈 얘기는 하기를 꺼려하는 것 같다. 우리 사회의 전통적 분위기는 아직도 돈 문제에 관해 자녀들과 얘기하는 장면에서 흔히 너희들은 몰라도 돼.”라거나 무엇을 사달라고 조르는 경우에 막연히 이게 돈이 얼만데!” 하며 윽박지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와 달리 자녀들에게도 모든 정보들이 노출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몰라서는 안 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부모들도 인지하고, 이를 기회로 오히려 적극적으로 자녀들과 일상생활에서부터 경제적인 상황에 대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요즘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 부모의 직업이 무엇이고, 부모님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를 아는지 질문해보면 모르는 경우가 매우 많고 부모님들이 회사에 다니신다고 답한 경우에도 회사명을 모르고 있는 비율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물론 가정마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을 수 있겠으나 적어도 내 자녀들에게 부모가 어떤 수고를 해서 가정을 꾸려 나가고 있는지 알려주고 매일매일 무심코 생활하는 모든 과정에 어느 정도의 비용이 지불되고 있는지에 관해 차분히 대화해야 할 필요는 충분하다 할 것이다.

 

밥상머리 교육을 실천해보고자 막상 시간을 쪼개어 마주 앉아 보아도 대화의 공감대를 찾지 못해 그저 밥만 먹고 마는 상황임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부부의 흔한 대화 소재인 돈 문제를 조금만 교육용으로 버전을 바꾸어보시길 제안 드린다.

 

예를 들어 그저 에어컨 끄라는 잔소리에서 벗어나서 이번 달 전기요금이 늘어난 이유를 누진제로 설명해 본다거나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위해 경비원 수를 줄인 사정을 알려준다거나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또 자녀들과 마트 등에 갔을 때에도 물건 값을 비교해 보게 하고 선택의 이유를 공유하다보면 자녀들과의 공감대 형성과 더불어 사회 경제 전반에 대한 실물교육이라는 의외의 소득도 함께 거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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