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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교수 -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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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춘기 자녀를 위한 공동 부모 역할법

부모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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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11:08

아이들에게 친구는 사회적 자아의 탄생을 알리는 필수적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인 것이 아닙니다. 친구 때문에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잔소리는 인생에 대해 정말 모르는 부모들이나 할 소리입니다. 친구는 정말 소중한 것이고 내 아이에게 아주 중요한 대상이며 아이들에게 새로운 소속감과 정체감을 가져다주는 정말 필요한 환경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중학교 1-2학년 때 친한 친구 그룹을 가지지 못하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괴로운 일일 뿐 아니라 아이들의 존재감에 위협을 주는 일임을 아셔야 합니다. 부모님들이 하셔야 할 일은 좋은 친구를 사귀고 우정을 쌓아가도록 친구와 잘 지내는 지혜를 가르치는 일입니다. 부모를 떠나 사춘기 중 시기라는 징검다리를 건널 때 물에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첫 번째 동반자가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친구들에 대해 부모님들이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친구들이 참 좋은 친구들이라고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친구와 자신을 동일시하므로, 친구를 나쁘게 얘기하면 자기 자신도 나쁜 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친한 친구에 대해 좋지 않게 얘기하면 화를 내지요. '괜찮은 친구인 것 같더라,'는 식의 대응이 필요하고 설사 마음에 안 들더라도 착한 아이인 것 같더라. 정도는 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할 것입니다. 또 너무 자세히 알려고 하는 태도도 아이가 입을 닫게 합니다. 아이가 알려주는 정도만 듣고 나중에 또 기분이 날 때 자세하게 듣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친구를 사귀고 우정을 쌓는 것에 관한 부모님의 경험을 아이에게 이야기하거나 지혜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저는 공동 부모 역할법에 대해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아이 친구를 집에 자주 놀러 오게 하고 관심을 보여서, 내 아이가 부모의 보살핌을 잘 받고 있고, 부모가 모니터링을 자주 하고, 부모가 둘 사이가 잘 발전하는 데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공동 부모 역할법이란 그 친구의 부모와 연락을 하고 둘이 좋은 관계가 되도록 상의하고 함께 대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바쁜 와중에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겠느냐 싶으시겠지만 중학생 아이들에게 친구를 비난하면서 ‘만나지 마라!'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상처만 남길 뿐 아니라 효과적인 방법도 아닙니다. 

 

[출처] 중2병의 비밀(김현수. 덴스토리) 

[알림] 본 칼럼은 '중2병의 비밀' 도서 내용을 편집한 것으로 그 내용과 길이가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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